편의점은 비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편의점을 ‘급할 때만 이용하는 비싼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편의점은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오히려 알뜰한 장보기가 가능한 유용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 자취생, 직장인처럼 소량 구매가 필요한 경우, 마트보다 효율적인 소비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편의점에서 절약하며 장보기’가 정말 가능한지, 실제 활용 전략과 팁, 주의할 점까지 상세히 정리해드립니다.
편의점 장보기가 유리한 상황과 이유
편의점 장보기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① 소량 구매가 필요한 경우: 1인 가구나 자취생에게는 마트의 대용량 상품이 오히려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편의점은 소포장, 1인분 기준 제품이 많아 꼭 필요한 만큼만 살 수 있습니다.
② 시간·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경우: 야근 후 밤 11시에 마트에 가긴 어렵지만, 집 앞 편의점은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시간적 제약이 적습니다. 교통비, 시간 비용까지 고려하면 의외로 합리적입니다.
③ 행사·할인 조합이 잘 맞는 경우: 1+1, 2+1, 할인 쿠폰, 멤버십 포인트 활용 등 다양한 혜택을 조합하면, 단가가 마트보다 더 저렴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④ 즉석 조리나 간편식 구매 시: 즉석밥, 간편 국류, 냉동 도시락, 샐러드 등은 유통기한이 짧고, 잦은 소비가 필요한 제품입니다. 이런 상품은 오히려 편의점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무조건 편의점=비싸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접근하면 현명한 소비가 가능합니다.
실제로 절약 가능한 품목과 추천 활용법
실제로 편의점에서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대표적인 품목과 활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1/2+1 행사 제품: 가장 큰 절약 효과는 역시 1+1 행사입니다. 특히 삼각김밥, 컵라면, 생수, 즉석밥, 햄, 우유 등 자주 소비하는 제품 위주로 행사 제품을 잘 활용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예: 컵라면 2+1 행사 시 1개당 1,000원 → 666원 수준으로 하락.
2. PB상품(자사 브랜드): CU의 ‘헤이루’, GS25의 ‘유어스’, 세븐일레븐의 ‘세븐셀렉트’ 등은 일반 브랜드보다 평균 10~30%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준수합니다. 즉석밥, 간장, 김 등 기본 식자재를 이 브랜드로 구매하면 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3. 샐러드·간편식: 샐러드는 마트보다 종류는 적지만, 유통기한이 짧아 할인행사가 자주 발생합니다. 유통기한 임박 상품은 30~50%까지 할인되며, 식사 대용으로 충분합니다.
4. 모바일 앱 쿠폰 + 멤버십 조합: 편의점 앱(CU, GS25, 세븐일레븐 등)을 활용하면, 각종 할인 쿠폰/포인트 적립이 가능하고, 회원 전용 행사 참여도 할 수 있습니다. GS리테일은 ‘더팝’ 앱을 통해 포인트로 즉시 할인을 제공하고, CU는 ‘포켓CU’에서 쿠폰팩을 자주 제공합니다.
5. 냉동 식품/즉석 국류: 냉동 볶음밥, 국밥, 즉석국류는 요즘 편의점에서 품질이 상당히 좋아진 품목입니다. 소량 구매가 가능하고, 행사 시 1개당 1,500~2,000원으로 식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품목들을 전략적으로 구매하면 마트에서 쓸 돈의 70~80% 수준으로도 일주일 장보기가 가능합니다. 특히 식사를 외식이 아닌 ‘편의점 내조리+즉석밥’으로 대체하면 절약 폭은 더 커집니다.
주의할 점과 편의점 장보기 루틴 만들기
편의점 장보기도 무계획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과소비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 주의사항과 루틴을 참고하세요.
1. 꼭 필요한 품목만 미리 정해라 편의점은 자극적인 포장과 진열이 많아 충동구매 유도 요소가 큽니다. 갈 때는 메모를 하고, 딱 정해진 품목만 사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2. 할인이 없으면 사지 않는다 편의점 장보기는 ‘행사 제품 중심’으로 구성해야 가성비가 확보됩니다. 행사 제품이 없다면 차라리 온라인이나 마트를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3. 가격 단위 감각을 익히자 컵라면 하나가 1,600원인데 2+1 행사면 개당 1,066원입니다. 반면 마트에서는 대용량 묶음 기준 1개당 800원인 경우도 있습니다. 단가 비교 감각을 기르면 진짜 절약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4. 야간 할인 타이밍 공략 편의점마다 유통기한 임박 제품을 할인하는 시간대가 있습니다. 보통 오후 10시~자정 사이에 간편식, 샐러드, 유제품이 할인되므로, 이 시간대를 노리면 30% 이상 절약 가능성이 있습니다.
5. 브랜드별 전략 파악 GS25는 냉동/즉석식이 강하고, CU는 디저트/1인분 식재료 구성이 좋으며, 세븐일레븐은 특가 이벤트가 자주 열립니다. 자신이 자주 가는 브랜드별 특성을 파악하면 더욱 알뜰한 소비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전략을 꾸준히 실천하면, 편의점은 결코 비싼 소비처가 아니라 ‘빠르고 합리적인 생활 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 단, 핵심은 무계획이 아닌 계획된 소비라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편의점에서 절약하며 장보는 시대입니다. 행사 품목, 소포장, 앱 쿠폰, 멤버십 등을 잘 조합하면 오히려 마트보다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자취생과 소가구에겐 편의점만의 장점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오늘부터 편의점에 갈 때는 습관처럼 둘러보지 말고, ‘계획형 소비자’로 접근해보세요. 예상보다 훨씬 똑똑한 소비가 가능하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