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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대해수욕장 일몰 드라이브, 희리산휴양림 숲속 힐링, 판교마을 벽화골목 탐방

by goodbye3512 2025. 7. 24.

충남 서천군은 바다, 숲, 마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조용한 감성 여행지입니다. 군산과 보령 사이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대규모 개발이 덜 되어 한적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복잡한 도심을 떠나 힐링과 여유를 찾는 이들에게 최적의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춘장대해수욕장, 숲속 휴식을 누릴 수 있는 희리산자연휴양림, 그리고 소박한 벽화의 아름다움이 살아 있는 판교마을을 중심으로 하루 코스를 소개합니다.

춘장대해수욕장, 서해 낙조의 진수를 만나는 드라이브

춘장대해수욕장은 서천군 서면에 위치한 대표적인 해변으로, 넓은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 아름다운 일몰로 유명한 서해안 명소입니다. 특히 일몰 시간대에 맞춰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면 붉게 물드는 하늘과 바다, 해송 숲길이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을 이룹니다. 이곳은 ‘서해 낙조 드라이브 명소’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사진가들과 여행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합니다. 춘장대해수욕장 인근 도로는 차가 많이 붐비지 않아 드라이브 코스로 쾌적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소나무숲과 갯벌 전망대, 바다 위 나무데크 등이 잘 조성돼 있어 중간중간 내려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백사장도 넓고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반려견 동반 여행에도 적합합니다. 일몰 시각이 다가오면 하늘이 점차 붉게 물들고, 해수면 위로 떨어지는 태양과 그 반사 빛이 파도 위로 흩어지며 서해 특유의 고요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순간은 단순한 풍경 감상을 넘어, 여행의 감성을 완성시키는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주변에는 해산물 식당과 간이 카페들도 있어, 차를 마시며 낙조를 감상하기에도 좋습니다. 춘장대는 서천 여행의 시작 혹은 마무리로 넣기 딱 좋은 드라이브 포인트입니다.

 

춘장대 해수욕장

희리산자연휴양림,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 힐링 공간

바다에서의 감성을 만끽한 후엔, 서천의 또 다른 자연 자원인 ‘희리산자연휴양림’으로 향해보세요. 희리산은 해발 329m의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수령 100년 이상 된 해송과 참나무 군락이 숲을 이루고 있어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숲속 힐링 명소입니다. 자연휴양림 내부는 산책로, 야영장, 산림문화휴양관, 어린이놀이터, 숲속도서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하루 종일 머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산책로는 평지에 가까운 경사와 넓은 길폭으로 누구나 걷기 편하며, 코스마다 피톤치드 농도가 높아 걷는 것만으로도 심신의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휴양림 내 숙소인 ‘숲속의 집’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으며, 데크 캠핑장도 잘 갖춰져 있어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됩니다.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와 숲길 위로 떨어지는 햇살은 마치 자연이 주는 명상처럼 여행자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줍니다. 봄에는 야생화와 신록이 반기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과 시원한 바람이, 가을엔 단풍과 낙엽이 숲을 물들이며, 겨울에는 고요한 설경이 숲 전체를 감쌉니다. 계절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목공예, 자연놀이, 숲해설 등)도 운영되니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사전 신청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희리산자연휴양림은 서천에서 가장 조용하고 깊은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판교마을 벽화골목, 서천의 감성을 담은 마을 산책

희리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마지막으로 들를 만한 곳은 바로 ‘판교마을 벽화골목’입니다. 서천군 판교면에 위치한 이 마을은 벽화와 골목길을 중심으로 조성된 아기자기한 마을 관광지로, 전통과 현대 감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마을 입구부터 시작되는 벽화길은 판교의 옛 이야기, 농촌 일상, 풍속화, 전래동화 등을 테마로 다양한 색감과 스타일로 그려져 있어 마치 작은 야외 미술관을 걷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일부 벽화는 지역 초등학생들과 주민들이 직접 그린 작품으로, 정감과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자에게는 교육적이고도 감성적인 체험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을 안쪽에는 전통 가옥을 개조한 북카페, 소규모 공방, 갤러리 등이 조용히 운영되고 있으며,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소원나무, 의자 쉼터 등도 잘 마련돼 있어 부담 없이 마을을 산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마을의 가장 큰 매력은 '관광객을 위한 마을'이기보다는 '주민이 살아가는 마을'이라는 점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정취입니다. 봄에는 골목길을 따라 꽃들이 피어나고, 가을에는 마을 뒤편 들녘의 황금빛 벼가 어우러져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벽화는 인위적이지 않고 소박하면서도 메시지가 분명하여, 감성 여행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혼자 걷기에도, 둘이 걷기에도 어울리는 판교마을 벽화골목은 서천 여행의 감성적인 마무리로 안성맞춤입니다.

서천은 작지만 강한 매력을 지닌 여행지입니다. 서해의 일몰을 가슴에 담는 춘장대해수욕장의 드라이브, 숲이 주는 치유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희리산자연휴양림, 그리고 벽화 속 삶의 이야기를 따라 걷는 판교마을 골목까지 — 이 세 가지 코스는 바다, 숲, 마을이 어우러진 조용한 서천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번잡한 여행지 대신, 천천히 보고 느끼는 감성 여행을 원하신다면, 서천으로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