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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완주-삼례문화예술촌 감성 산책, 누에섬 미디어아트 체험

by goodbye3512 2025. 8. 1.

전라북도 완주군은 전통과 현대, 감성과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그중에서도 삼례읍은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창의가 만나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삼례문화예술촌을 중심으로 누에섬 미디어아트 체험, 책공방 골목길 산책까지 이어지는 완주만의 감성 여행 코스입니다. 오래된 역사 공간이 예술로 다시 태어나고, 골목은 사진 명소로 재해석되는 이 여정은 감성과 예술을 사랑하는 여행자에게 최고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삼례문화예술촌 감성 산책, 폐역에서 다시 태어난 문화 공간

완주군 삼례읍에 위치한 삼례문화예술촌은 과거 철도 물류기지였던 삼례역 화물창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입니다. 폐허가 되어가던 공간이 지역 예술가들의 손을 거쳐 감각적인 전시와 체험, 휴식의 장소로 탈바꿈하면서, 지금은 완주군을 대표하는 예술 관광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곳은 크게 책공방, 미디어아트관, 갤러리, 사진관, 레코드카페, 공예숍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공간마다 특색 있는 전시와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어 한 바퀴 둘러보는 데만도 1~2시간은 훌쩍 지나갑니다. 예술촌 입구를 들어서면 오래된 철도 건물의 외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는 현대적으로 리모델링된 공간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갤러리에서는 지역 작가들의 회화, 설치미술, 일러스트 전시가 수시로 교체되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접할 수 있고, 책공방에서는 활판인쇄 체험과 독립출판 코너가 마련돼 있어 문학적 감성을 자극합니다. 레코드카페에서는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LP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건물 외벽과 안팎에는 감성 문구와 사진 포인트가 많아 인생샷 촬영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삼례문화예술촌은 예술을 어렵지 않게 풀어낸 공간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감성적인 싱글 여행자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옛 건물의 흔적과 새로운 예술의 조화, 그리고 느긋한 산책의 여유가 공존하는 이곳은 완주 감성여행의 중심지라 할 수 있습니다.

누에섬 미디어아트 체험, 전통과 기술이 만나는 예술의 섬

삼례문화예술촌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누에섬은 과거 누에양잠연구소가 있던 장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복합문화공간입니다. ‘누에’라는 전통 소재를 주제로 삼아 미디어, 빛, 소리 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전시를 통해 과거와 미래, 전통과 기술의 융합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누에섬은 기존 양잠 창고를 리모델링하여 감각적인 실내외 공간으로 탈바꿈했으며, 내부에는 대형 스크린, 프로젝션 맵핑, 인터랙티브 미디어 전시가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체험이 가능합니다. 주제는 계절마다 바뀌며, 최근에는 ‘빛으로 짜는 누에의 꿈’, ‘사운드아트와 양잠의 만남’ 등 기존 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신선한 기획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아트 체험 부스도 마련돼 있어 자신만의 누에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전시 콘텐츠를 나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해 볼 수 있는 재미도 있습니다. 건물 외부에는 ‘누에 터널’이라 불리는 조명 예술 포토존이 설치돼 있어, 야간 방문 시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누에섬은 단순한 미술관이 아닌, 기술과 전통 소재가 어우러진 ‘체험형 문화 콘텐츠’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전북 지역을 대표하는 신개념 전시공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삼례의 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처럼 색다른 감각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은 완주 여행의 특별한 포인트가 됩니다.

 

미디어아트 체험 공간

책공방 골목길 사진 여행, 오래된 골목에서 만나는 감성 한 컷

예술촌과 누에섬에서 감각적인 시간을 보냈다면, 이제는 삼례의 골목길로 들어가 책공방 거리를 따라 사진 여행을 즐겨볼 차례입니다. 삼례읍은 예로부터 책과 인쇄로 유명한 지역으로, 현재도 ‘삼례책마을’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독립출판과 인쇄문화 관련 콘텐츠가 다양하게 모여 있습니다. 책공방 골목은 예술촌과 연결된 좁은 골목길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독립출판서점, 수제노트 공방, 활판인쇄소, 손글씨 스튜디오 등 감성적인 소규모 작업장이 하나둘 모여 있습니다. 특히 곳곳에 오래된 담벼락과 벽화, 수제 간판, 책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걷는 내내 시선을 끌고, 작은 마을 전체가 하나의 예술적 배경처럼 느껴집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이 골목의 자연광과 색감, 질감 있는 벽면들을 배경으로 감성적인 스냅 사진을 찍기에 최적입니다. 일부 공방에서는 스탬프 투어, 책갈피 만들기, 활판체험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예약 없이도 참여 가능한 경우가 많아 여행 중 갑작스러운 체험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책공방 거리에는 간이 북카페와 아담한 티룸도 곳곳에 있어 골목 산책 중 잠시 쉬어가기에 좋으며, 공예 엽서나 독립잡지를 구매해 특별한 기념품으로 남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와 달리, 이곳은 조용하고 진정성 있는 공간이기에 감성적인 여운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되는 여행지가 됩니다.

완주 삼례는 이제 단순한 시골 마을이 아닙니다. 예술과 전통, 기술과 감성, 그리고 골목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복합적인 여행지로 재탄생했습니다.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예술을 만나고, 누에섬에서 미디어아트를 체험하며, 책공방 골목에서 여유로운 감성을 담는 이 여정은 짧지만 밀도 높은 시간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완주는 지금, 조용한 혁신이 빚어낸 예술 도시로 여행자들을 초대하고 있습니다.